게으른 고양이의 부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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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좀 자고 싶을 뿐이고 미국은 아직 9시일 뿐이고 주절주절

빨리 전화하고 잘라그랬는데, 내가 잠시 시차를 잊고 있었다. 미국은 아직 아침 아홉시다.  Landlord가 아직 출근 했을지도 모는데 덥썩 전화할 수도 없잖아. 10시, 최소한 9시 30분에 전화해야 할 것 같은 이 기분 ㅠㅠ

그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자. 미국에 돌아 온지 3달은 더 지나고 4달 가까이 되는 내가 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 탁재훈의 유행어가 절실해진다. 아 놔~! 이것 외에도 할일이 있다는 건 잠시 잊도록 하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려는데, 문제가 하나 생겼었다. 바로 아파트에 걸어 놓은 doposit디파짓-즉, 보증금 문제. 나는 일주일 여행하다가 돌아갈 예정이었고, 랜드로드는 디파짓 수표를 한국으로 부쳐줄 수 없다고 했다. 그 모든게 2주일 앞두고 일어난 상황.

나는 나 대신 디파짓을 받아 한국에 와서 나에게 줄 사람이 절실히 필요했다. 대학 같이 다니는 동기가 하나 있었지만, 수표 보내는데 20일 걸리는데, 그 때 그 언니가 한국으로 돌아갈 때가 내가 센디에고를 떠난 후 20일 후 였기에 좀 아슬아슬 했다. -_-;

그래서 한 때 같은 학원 다녔던 오빠에게 부탁했다.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빨리 한국으로 돌아올 사람이었다.

그리고 난 여행 잘 하고 돌아왔다. 비록 눈과 함께 한 여행이었지만. 아, 그러고 보니 여행기 올려야 하는데 -_-; 맨날 까먹고 있네

여튼 한국 돌아와서 정신없이 설을 보내고 숨 좀 돌린 후, 그 오빠에게 안부 메일을 보냈다. 2주 후에 답장이 왔다. 잘 받았다고. 뭐든지 미루는 내 성격은 2주 후에 다시 답장을 보냈다. 내 폰 번호를 적어서. 그 때가 서울 올라 오기 전이었다.

3월이 되었다. 분명 그 오빠도 한국에 왔을 것이다. 근데 연락이 없다? 싸이도 들락거리며 방명록에 글을 남겼지만, 연락이 안온다? 중간에 날름했다고 하기엔 그 수표에 내 이름이 쓰여져 있을 거라서 불가능. 근데 연락은 없고 답답.

그러다가 3주 전인가 연락이 왔다.

'나도 니 글 보고 그 때서야 깜빡한 것이 생각이 났어. 니 수표 이름만 확인 하고 안 쓰는 책에 끼워두었거든. 그래서 누나에게 물어보니까 나 떠난 이후로 내 물건은 다 버렸대.'

즉, 잃어버렸음.

다시 한 번 외쳐 본다. 아놔.

그 때는 너무 당황해서 사과하는데도 괜찮다는 말도 못하고 만날 약속만 정하고 끊었다. 

통화 이 후, 잠을 뒤척이며 생각한 결과 수습할 수 있는 방법이 생각났다. 랜드로드에게 이야기해서 재발행할 수 없겠느냐고 부탁 하는 것.그리고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아니, 사고를 쳤으면 재깍재깍 연락을 해야 할 것 아냐. 그래야 수습을 하든지 말든지 하지. 

부모님은 3월말 까지 수표에 대해 물으시다가 내가 성질 낸 이후로 입도 뻥긋 안하고 계시고 -_-;; 나도 내가 말 꺼내긴 뭣한 상황이고. 최소한 전화는 해보고 이실직고 하자였다. 

그런데 내 휴대폰이 국제전화가 안되는 게 아닌가. 원인이 뭔가 하고 인터넷을 뒤진 결과 휴대폰에 국제전화 금지가 되어 있으면 그렇다네. 서비스 센터에 연락 했다. 현재 내 폰이 동생 폰인데 왜냐면, 동생폰이 2년 노예 계약인데 2년은 커녕 1년도 끝나기 전에 놈은 군대 갔다. 동생이 미성년자이므로 국제전화 불가 ㄳ

국제전화 사서 할려고 하니 닥쳐온 시험 기간. 시험 기간 끝나서 월요일에 돈 뽑고 살려 했더니 어라라? 피아노 학원비로 빠져나가네. ( ..) 결국 오늘까지 기다린 것. 

결과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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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안 받는다. OTL 메..메일을 보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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